2013년 6월 20일 목요일

되찾은 아들의 비유

되찾은 아들의 비유 (루카 15:11-32)
11예수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12그런데 작은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13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14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15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17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18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20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21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22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23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24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25그때에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26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27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28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29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30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31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32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난 여기서 누구일까?   아버지, 큰 아들, 작은 아들?  3년전에는 이 비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다.  항상 난 궁금했던것이... 저 형은 뭘 잘못했길레... 불쌍한 형... 불공평하다.. 이런식으로 생각을 했었다.  물런 자비로운 아버지의 용서와 사랑은 대충 쉽게 알수있었다.  그런데도 읽고나면 뭔가 찝찝한 느낌... 나도 형이였으면 무지 열 받았을것이다... 저 아버지를 이해할수가 없었다.. 왜 작은 아들에게만 저리 사랑을 배푸시는지... 죽을 죄를 지은 아들에게..

큰 아들...
아마도 난 저 형처럼 여태껏 살아왔나보다. 그냥 시킨일만 잘하고, 내 일만 충실히 하면 끝. 내가 할일은 잘했으니, 잘 못하는사람들은 내 마음대로 비판하고 그랬을지도...
자세히 읽으보면, 동생이 재산을 어떻게 썼다고는 안나온다. 오직 재산을 허비하였다고만 나온다. 그러나 형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왜 창녀들과 어울렸다고 생각을 했을까? 아마 자신이 그러고 싶어서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행동으로 아무리 잘한듯... 생각과 마음이 다른곳에 있으면 무슨 소용일까?  우리도 자주 그렇게 누구를 쉽게 비판을 하지는 않는지... 아니, 그러하다.

아버지의 사랑...
나도 저렇게 쉽게 용서를 할수 있었을까?  내 자식이 내 돈을 훔처서 다 날리고 돌아오면 난 어떻게 했을까?  아마도 날마다 "오기만 해봐라" 그랬을거 같다... 그러나, 여기서 그 아버지는 매일 애타게 작은 아들을 기다린다..  사실 매일 기다렸다고는 나오지는 않지만, 그랬을거라고 짐작한다. 왜냐?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 장면이 나에겐 생생히 떠오른다.  매일 아버지는 저 멀리 바라보며 혹시나 싶어서 아들을 기다렸을거 같다.  그러지 않으면 아버지가 작은 아들이 몇년후에 돌아오는것을 멀리서 볼수 없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에게 달려간다. 너무나 기뻐서 기다리지 못하시고 아들에게 달려간다.  난 다시 생각해본다. 언제 내가 저 아버지처럼 기뻐서 누구에게 달려갔나?  생각이 안난다.

Amazing Grace(놀라운 은혜): Arr. Sonja Poorman
부천시립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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