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6일 목요일

주님의 기도

주님의 기도는 참으로 중요한 기도라고 생각한다. 우리 신앙의 삶을 아주 간단하게 모든것이 포함되어있는 기도인거 같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주님께 기도를 드렸다.... 제가 이 기도를 작곡을 하고싶다고.
우리 본당에서는 이 중요한 기도를 미사드릴때 성가책 387장 버전으로 얼마나 부른지 모른다.  난 아무것도 모를때에 세례를받고, 주님의 기도는 그 버전밖에 없는줄만 알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미사곡의 주님의 기도가 아주 많던데...
그래서 이곡 저곡 다 들어봤다.  한참 주님의 기도만 찾아 해매었다.
재즈 버전, 롹 버전, 전통 국악 버전... 참 여러가지의 곡들이 있다.
그래도 나만의 욕심이였는지.... 난 주님께 제 버전을 부탁했다.
어느 하루...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이럴때는 내가 작곡을 하는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는것을 내가 그냥 따라 부르는 기분이다.
치지도 못하는 피아노앞에서 젓가락 손가락으로 띵가띵가 처보았다.
난 악보도 쓸줄몰라서 그냥 그자리에서 혹시나 잊어먹을까봐 계속 반복을하며 불렀다.
아직 악보도 없는 나의 기도... 주님의 기도...





아멘~

댓글 1개:

  1. 저도 교중미사에 낯선 이의 손을 마주잡고 부르는 주님의 기도를 참 좋아합니다. 맨첨엔 옆에 나이 지긋하신 형제님이라도 앉아계시면 손 내밀기가 부끄러웠는데 기도에 집중하게 되면서 어떤분이 계시든지 웃으며 손을 내밀게 되더라구요.피터님께서 만드신 주님의 기도를 들으니 성당에 처음 도착해서 조심스럽게 성수를 찍던 저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모든것이 조용하고 정성스러웠던 그 시간이요. 아마 이 곡을 만드실때도 그런 마음이 아니셨을까.. 감히 제 마음을 얹어봅니다.곡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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