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에서 나온 청춘 합창단의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를 보았다. 보았다고 표현을 하기보단 느꼈다....
동영상을 보지않고, 청춘 합창단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이곡을 들려주면 뭐라고 할까?
그냥 들어보면 썩 좋은 합창 실력도 아닌 평범한 합창단의 노래다. 별 감동이 없을거 같다.
동영상을 같이 보면서 들으면.. 어~ 아주 나이 많은분들이 부르시네... 하면서 다시 생각을 해볼수도 있을거 같다. 그런데 가끔식 보여주는 관객들의 눈물들...
자세히 가사를 읽어보면...
사랑이란는 이름을 더하여 - 김태원 -
삶이란 지평선은 끝이 보이는 듯해도
가까이 가면 갈수록 끝이 없이 이어지고
저 바람에 실려가듯 또 계절이 흘러가고
그리움이란 그리움이라는 이름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서로를 간직하며 영원히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는 거기에
기다림이란 기다림이라는 이름에
소망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누군갈 간직하며 영원히 기억하며
이루어가는 거기에
바람에 실려가듯 또 계절이 흘러가고
눈사람이 녹은 자리 코스모스가 피었네
또 다시 가려므나
모든 순간이 이유가 있었으니
세월아 가려므나 아름답게
다가오라 지나 온 시간처럼
가려므나 가려므나 모든 순간이 이유가 있었으니
김태원이 이곡을 쓰게된 계기는...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지금껏 말 하지 못한 이야기를 말 하고 싶었다" 라고 했다.
그러니 가슴이 그냥 문어저버린다.
그리고 이곡을 청춘합창단이 부른다...
우리는 눈과 귀로 많은것을 미리 판단한다.
보이는것과 듣는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 곡을 들으면서, 보면서, 느끼면서...
눈물이 글썽하지 않으면, 아직 사랑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음악이란 잠시 눈을감고 귀로 듣는것이 아니라... 가끔식 마음으로 들어야한다.
"누군가를 간직하며 영원히 기역하며".....
이번에는 나이드신분들이 합창을 한다고? 얼마나 또 슬픈 사연들을 나열하려고 하나..하며 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인데, 어느날 스치듯이 본 장면에서 어르신들이 너무나 순수한 표정으로 마음을 담아 노래하시는 장면을 보고는 한참을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요.
답글삭제너무 많은 생각을 강요하는 김태원식 가사가 제 취향은 아니지만, 노래를 부르는 분들은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나는 우리의 엄마 아빠라서 그런가봐요.